2009년 10월 20일
검은빛 (미우라 시온)

왜 '光'이 '黑光'이 된걸까?
옮긴이는 이 작품에서의 빛은 구름에 가려진 흐릿하고 무딘 빛의 이미지,
어둠과의 경계에 있는 다크 라이트로 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.
그냥 빛 이라고만 해석해놨다면,
밝은 분위기의 소설로 착각해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작은 섬에 들이닥친 쓰나미, 그리고 그 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..
그리고 살인......
20년이 지나 각자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,
과거 그곳에서의 사건이 다시 그들을 하나로 모이게 만든다.
결국 최후에 살아남은 것은 유키와 미카 둘 뿐이지만
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과거를 숨기고 어쩌면 그들도 죽은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.
유키는 섬에서 미카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,
그 후에도 미카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처럼 보이지만
왠지 둘 다 자기 자신을 위해 저지른 살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.
자신의 조용한 삶을 위해 모든 걸 숨기고,
숨겨주고 살아왔던 유키의 삶처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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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by | 2009/10/20 15:06 | 도서놀이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




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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